25일 포항공항 비행안정성 및 여건보장 이행합의서 체결

  ▲ 포항공항 이행합의서 체결했다.(좌로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유성훈 해군제6항공전단장, 김진일 포스코사장)

2008년 6월 포스코 신제강 공장 허가와 관련하여 2010년 말부터 시작해 4년여 간 끌어 오던 공항확장 문제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 동해면 주민간의 노력으로 드디어 일단락 되게 됐다.

25일 포스코 청송대에서 개최된 포항공항 비행안전성 및 작전운영 여건 보장을 위한 개정합의서 서명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유성훈 해군제6항공전단장, 김진일 포스코사장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 이상훈 포항시의회건설도시위원장,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송병흠 한국항공운항학회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포항공항 활주로 인덕산 방향 4m 상향(900m 구간) △항행안전장비 신규 설치 및 기존장비 보완 △비행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뮬레이션 용역 수행 등이다.

합의서에 따라 포항공항의 활주로는 공항 인근 인덕산(해발 66.14m) 방향으로 4m 높여진다. 활주로 공사는 273m 구간에서 이뤄지며 9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용은 포스코가 부담한다.

활주로가 4m 높아지면 인덕산 방향으로 이륙하는 항공기가 인덕산 높이보다 10.67m를 더 올라갈 수 있어 비행안정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방부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 간의 의견 합의를 거쳐 8월 6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동해면 소재지 방향으로 378m 활주로 연장을 취소하고 대신 활주로를 4m 상향하는 방향으로 변경 결정을 통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랫동안 끌어왔던 갈등이 해결돼 동해면 주민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활주로 상향공사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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