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자동차용 휘발유는 없었다!

  ▲ 연비 측정 결과

정유사들도 자사 제품이 더 좋은 기름이라 홍보하지만 실제 휘발유 성능평가 결과 연비와 배출가스 등 품질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성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북 경주)은 국내 유통 정유사별 휘발유가 자동차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문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시험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성능평가 시험은 국내 4개 정유사의 직영주유소에서 휘발유를 확보하여 YF소나타를 이용, 8월 한달간 차대동력계 및 가솔린 배출가스 분석기를 이용하여 연비(도심 및 고속)와 배출가스(THC, CO, NOx)를 측정했다.

연비에 대한 시험 결과 정유사간 도심연비는 약 ±1.0%, 고속연비는 ±1.5~2.0% 이내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심평균연비는 13.4km/L로 정유사별로 ▲SK에너지 13.4, ▲GS칼텍스 13.3, ▲현대오일뱅크 13.5, ▲S-Oil 13.4이며, 고속평균연비는 22.0km/L로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22.0, ▲GS칼텍스 22.2, ▲현대오일뱅크 22.4, ▲S-Oil 21.8로 나타났다.

또한,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가스는 환경부의 규제값 이내를 모두 만족하였는데, 그 배출량이 미세하여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정 의원은 여러 정유사 휘발유를 섞어 써도 연비와 배출가스 등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데 의의가 있으며, 이제 소비자의 선택은 정유사 브랜드가 아닌 가격만을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유사마다 좋은 휘발유라고 광고하는 것이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진 만큼 더 이상 소비자 선택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과장광고를 금지하고 계속될 경우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전문기관인 석유관리원으로 하여금 정유사 휘발유 품질에 대한 성능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결과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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