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세월호보다 더 오래된 노후 실습선‘해맞이호’선박 노후화로 연료효율 떨어지고, 해외 원양실습 때 안전사고 발생 우려

이병석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우여 교육부총리 대신 참석한 김선호 교육부 차관에게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노후 실습선 교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실습선‘해맞이호’는 지난 1993년 건조돼 21년째 포항해양과학고와 인근 포항과학기술고, 울릉고 학생들의 해기사 양성 교육용으로 운영돼 왔다”며“2013년 한 해에만 636명의 학생들이‘해맞이호’에서 해기사 수업을 받을 만큼 대한민국 해기사 인재 양성의 산실로 명성을 떨쳐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하지만‘해맞이호’는 선박 노후화로 인해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오징어채낚기 어선용이라 해기사 교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특히 일본·중국·러시아 등지를 돌며 승선교육을 받는 원양실습의 경우 학부모들이 자녀안전에 대해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그럼에도 교육부는 실습선 교체를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매번 미뤄왔고, 현재 소관 부서와 실습선 건조에 대해 자세히 아는 담당자도 전무한 실정”이라며“세월호 선령이 20년임을 감안하면‘해맞이호’의 안전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해양사고가 언제 어디서 발생하지 모르는 위험에 늘 노출돼 있어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선호 교육부 차관은“이병석 의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며 “황우여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하고,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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