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처음으로 지역 현장을 찾아 다양한 의견 수렴

  ▲ 지역문화융성 지역순회포럼 개최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은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지역문화융성을 위한 지역순회포럼’을 12일(목) 오후 2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지역문화재단 기본계획수립 TF팀과 포항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해 포항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번 순회포럼은 지난 2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지역문화진흥 2020 대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시행을 지역에 적극 홍보하고,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진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문화부가 직접 지역 현장에 내려와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포항을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 전북 익산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병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포항은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3월 31일 KTX포항직통선이 개통되고, 이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사람의 발길 따라 다양한 문화가 꽃을 피우게 돼 국민이 함께하는 포항, 동해안 문화시대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지역문화진흥법」의 제정으로 지역 스스로 지역 현실에 맞는 문화정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는 지원하는 제도의 틀이 완성됐다”며 “이번 포럼이 포항의 역사와 정체성, 시민정신이 담긴 ‘포항문화’를 창출하고 창조도시의 비전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개발‧육성하고 지역 인재들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등 포항의 창조도시 건설과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나갈 것”이라며 “오늘 포럼이 포항 지역문화진흥의 발판이 되고,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과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구 위덕대 교수가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한 포항지역의 문화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포항의 문화적 정체성 수립을 위한 인문학‧지역학적 연구를 강화하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를 토대로 지역 문화생태계가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며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 참여한 장규열 한동대 교수는 “포항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며, 포항이 갖게 될 문화적 브랜딩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고유하고 독특한 차별성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해 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사무국장은 “시정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실질적인 지역문화 및 경제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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