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함 전 세계 14개국 연구진 참여, 8년만에 해독

  ▲ 국제컨소시엄을 통한 토마토 전체 유전체 서열분석    ⓒ 프라임경북뉴스

국내 연구진을 포함한 14개국 3백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에 의해 토마토 유전체의 전체 염기서열이 모두 해독했다.

국내에서는 교과부 21세기프론티어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최양도)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 최도일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허철구 박사팀이 참여했다.

토마토는 가지, 고추, 감자 등과 같은 가지과 식물의 연구모델식물로서 연간 세계 교역량이 10조원에 달하는 중요한 채소작물이며 가지과 식물은 진화적으로 가장 종 분화가 다양하게 일어난 식물 분류군 중 하나로 지구상에 3천개 이상의 종이 알려져 있다.

토마토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은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12개의 염색체를 참여 국가에 하나씩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은 2번 염색체를 할당 받아 분석을 진행했다. 

9억 염기쌍의 DNA로 구성된 토마토 유전체의 염기서열 정보는  35,000여 개의 토마토 유전자 기능정보 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배열 및 구성, 그리고 유전체 구조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토마토 유전체 정보는 육종 기술개발을 가속화하여 생산성 높은 고품질의 토마토를 키워낼 전망이다.

특히,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면 초기 단계에서 종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어 육종연한 및 비용을 절반이상 감축할 수 있으며, 비타민 A·C, 캡사이신(매운성분) 등 가지과 식물의 유용한 2차  대사산물의 생합성과정과 종분화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정보를 같은 가지과 식물인 고추, 감자 등에 활용하면 다양한 고품질의 신품종 농산물을 신속하게 식탁에 오르게 할 수 있다.

최도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육종기술개발 및 유전자의 진화 및 종분화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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