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100조원 시장을 잡아라

  ▲ 가속기기반10대첨단신산업육성 전략회의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경상북도는 2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북도지사, 포항시장과 포스텍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전략회의는 1966년 이래 개청된 대구 산격동 청사를 마무리하는 간부회의로, 경북도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시대를 대비하여 경북의 새로운 주력산업을 준비·발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도에 따르면 한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포항의 철강산업과 구미의 IT산업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경상북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신도청 시대의 미래 핵심기반산업으로 선택한 차세대 아이템이 최첨단 R&D시설인 가속기이다.

정부는 이러한 가속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주에 양성자가속기를 구축했으며,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했다. 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건설되었지만 성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이다.

이날 회의에서 가속기연구소의 박사는 ‘가속기 기반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3대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내용은 센터 설립, 신약개발, 암 치료, 마이스터고 설립, 장비 국산화 등 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R&DB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가동하는 올해가 본격적으로 사업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로 판단하고 가속기 관련 첨단 연구장비를 국산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은 10대 프로젝트의 대표 주자격인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NBA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약․생명공학의 세계시장은 2024년을 기준으로 1,0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3대 효자 수출산업인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산업을 합한 것 보다 더 큰 규모라고 했다.

경상북도지사는 “신약시장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안동의 백신, 구미의 의료전자, 영천의 메디컬몰드, 경산의 한방산업을 연결하여 K-medi 융복합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가속기를 통해 과학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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