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창출 기대

  ▲ 포항4세대가속기 준공식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29일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을 개최했다.

미래부는 ‘11년부터 ’15년까지 총사업비 4,298억원을 투입하여 포스텍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하고, 시운전 착수 불과 2개월만인 지난 6월 14일 꿈의 빛 으로 불리는 X-선 자유전자 레이저 발생에 성공한 바 있다.

'꿈의 빛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미래산업을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인, 포스텍과 유관기관 관계자 및 수상자 등 240여명이 참석하여, 국내 과학자들의 염원을 실현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을 기념했다.

이날 준공식은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세계에서 3번째로 우리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하여 과학한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건설과 장치개발 기여한 연구자와 기업인 등 35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 됐다.

이날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나노미터/펨토초 단위까지 분석하여 새로운 과학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과거의 빠른 추격자에서 혁신적 선도자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도구를 갖게 된 것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가속화하여,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포스텍은 올 12월에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 연구자가 참여하는 데모실험을 통해 국제수준의 성능검증을 마친 후 내년부터 이용자 실험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 운영과 장비의 성능향상을 위해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신약개발 등 가속기 활용연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 장관은 이날 행사 후 수상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잘 활용해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실질적인 제품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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