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료원과 민간병원 참여... 대피소 주민 건강 보살펴

  ▲ 포항 지진피해 주민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16일(목)부터 포항지진 피해지역 대피소 3곳(흥해실내체육관, 항도초등학교, 대도중학교)에 3개 의료원(포항, 김천, 안동) 중심으로 특별 의료지원반을 구성, 신속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3개 경상북도 지방의료원과 포항세명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포항지역 병원과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여 총 6개팀 40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반은 현지 대피소에 상주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피소 주민들은 특히 감기와 근육통 등의 건강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의료지원반에서 투약과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3개 의료원은 찾아가는 행복병원 이동검진 버스를 동원하여 진료와 검진 등의 의료서비스를 하루 평균 400여명에게 제공하고 필요시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지진발생으로 불안과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을 보이고 불면증과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립부곡병원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심리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팀 3개팀을 구성하여 현장 심리지원을 지원한다.

재난심리지원팀은 피해 주민들이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기본적인 심리상담과 정신상담 교육을 실시하며 정신 심리 스크리닝을 통해 고위험군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 치료 연계한다.

향후, 재난심리지원팀은 지진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며, 재난 이후에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재난 발생에 의료기관과 약사회 등 자발적인 의료지원 참여에 감사드리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조속히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 및 심리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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