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 노선, 1월 18일부터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 운영

[프라임경북뉴스 =김진한 기자]1월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T2) 개장과 함께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되면서, 그 동안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시 이중 탑승수속(국내선, 국제선)으로 겪던 불편함이 해소된다.

대구~인천 노선은 2003년 2월 취항한 이래 지역민의 장거리 해외 여행 시 항공 편의를 제공해 오고 있으나,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번(대구~인천 국내선, 인천~해외 국제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인근 김해공항이 2012년 4월부터 내항기 전환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반면, 대구에서 장거리 해외여행을 하는 시민과 대구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바이어의 불편 민원과 함께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내항기 전환을 요구해 옴에 따라, 대구시는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개장과 함께, 대한항공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지난 해 대구시는 약 7개월에 걸쳐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대한항공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대구~인천 노선의 내항기 전환을 확정지었다.

앞으로 대구~인천 간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으로 일원화 하면서, 수속절차가 2회(대구공항, 인천공항)에서 1회(대구공항)로 간소화된다.

또한, 인천공항에 출․도착하는 국제선의 수하물 연결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인천공항 환승 장거리 해외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 관광객․바이어들이 대구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대구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항공사의 탑승구역이 전면 재배치되므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타야할 항공사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등 환승에 주의해야 하며, 내항기 전환에 따라 앞으로 대구~인천 구간은 인천 이동 및 배웅 목적으로 이용이 불가하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하게 되면서,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소되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외국인들이 대구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해짐에 따라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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