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교육농장(청도 '꽃밭에서 노닐다') 모습

[프라임경북뉴스 = 최성필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체험객 6만 5천여 명이 도내 40개 농촌교육농장을 찾아 농가당 평균 3천 8백만 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산물 수확 및 요리체험, 귀농·귀촌체험, 청소년 진로체험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체험소득과 식사·숙박 시설이 있는 농가는 추가적인 농외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방문객에게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품을 홍보하고 자연스럽게 직거래 판매로 이어져 농가소득을 향상시킨다.

농촌진흥청의 국비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농촌교육농장 시범사업은 2017년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사업 확대 요구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8년 도비예산 3억원을 확보하고 5개 시군, 10개 신규농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농가는 3천만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 조성, 프로그램 개발, 교재․교구 제작,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지원된 농촌교육농장의 연차별 소득비율(‘17년 기준)을 살펴보면 1년차 농장은 총 소득 중 교육농장 운영 소득비율이 22.9%이지만 2~4년차 농장은 52.8%로 운영이 안정될수록 농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농장의 특성상 운영자의 자부심과 긍지가 더해져 사업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냉산쉼터’는 2015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다양한 교육이수로 프로그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노하우 집적 및 홍보활동을 통해 1년차에는 41명이 방문에 그쳤으나 2년이 지난 2017년에는 205회에 걸려 총 5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경산시 ‘포니힐링농원’은 2017년 신규 농장임에도 불구하고 총 소득의 42%에 해당하는 3천 6백만원의 교육농장 운영 소득을 올렸다.

농촌교육농장은 운영 노하우가 쌓이고 안정화에 접어들면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앞으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외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옥 도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화의 중심에 농촌교육농장이 있으며 소비자의 녹색관광 니즈를 교육농장과 연계시켜 경북농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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