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최영자씨가 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경기민요 음반 ‘관현악과 함께 하는 경기소리를 발표했다

소리꾼 최영자씨가 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경기민요 음반 ‘관현악과 함께 하는 경기소리를 발표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남도ㆍ서도 민요와 함께 오랫동안 민중과 고락을 함께 해왔던 노래다. 특히 어렵던 시절, 허기를 달래주었던 보리밥처럼 우리 마음의 허기, 정신의 허기를 채워주었던 소리이기도 하다.

이번 새 음반은 특별한 재주나 기교 없이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소박한 경기민요를 화려한 국악 관현악 반주를 통하여 감칠맛 나는 소리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풍부한 음향을 위해 33인이 동원된 국악 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 특색 있는 연출은 경기민요를 대중이 공감하면서 민중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대중음악으로 승화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민요를 부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음반 <관현악과 함께 하는 경기소리>는 1장의 CD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소리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궁초댕기’, ‘뱃노래’, ‘잦은 뱃노래’ 등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우리 가락에 내재하는 흥과 멋과 한을 충실히 표현해온 최영자씨의 목소리와 관현악의 웅장한 음향이 최적의 조화를 이룬 경기소리라는 점에서 이 음반의 가치는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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