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온데간데없어
-확인서발급기관 다양화, 간소화 조치 필요

↑↑ 25일 아침일찍부터 포항지역상인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계단마다 빽빽히 줄을 서있다.(사진 김진한 기자)

[프라임경북뉴스=최성필기자]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저금리의 긴급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확인서발급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를 개선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신용보증재단 위탁으로 은행에서 1.45%의 저리로 대출을 시행중에 있다.

소상공인은 대출을 받기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가장 간편한 방법은 온라인 발급이지만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인터넷을 통한 발급이 익숙하지 않는 상인들이 많다.

이에 상인들이 직접 각 지역의 공단을 찾고 있지만 지역마다 공단이 한곳만 있는데다 확인서를 발급 받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코로나 감염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포항도 상황은 비슷해서 오늘(25일) 오전 포항시 북구 포스코대로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에는 문을 여는 9시 이전부터 지역상인들이 몰리면서 계단마다 발디딜틈이 없었다.

지역의 상인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확인서 하나 발급받는데 길게 줄을 서야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사람들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공단은 방문한 A씨는 “지역상인들이 이렇게 한곳에 집중적으로 몰리게 되면 코로나 위험에 노출될수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도 쉽게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라고 하고 있는데 정부산하 기관에서는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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