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빛낸 극시리즈 1탄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을 빛낸 극시리즈 1탄으로 지역 극단인 엑트스토리의 대표작인 노래극 개장수를 4월19일(토) 2시, 6시에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대구 북구 칠곡(강북구)지역에 지역주민들에게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는 저렴한 관람료 책정으로 지역 연극의 우수성과 대중성을 알리기 위한 지역을 빛낸 극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호평을 받아 두 차례에 걸친 앙코르공연과 2014년도 대구문화재단 우수지원사업에 선정된 노래극 개장수를 선택했다.

이번 연극은 1950~60년대 시대 상황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개장수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어장애인 아내를 둔 개장수 최씨는 6.25와 5.16등 굵직한 현대사를 거치며 아내와 아들을 잃고 혼자 남겨진다. 홀로 개를 팔며 살아가는 최씨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개장수의 딱한 인생 역정이 연기는 물론, 노래로 표현된다. 가요 15곡을 부르는데, 이때 관객들의 몰입이 극대화 된다. 대지의 항구, 빨간 구두 아가씨, 봄날은 간다 등 5060세대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즘세대의 어린이들에게도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슬픈 노래와 자칫 분위기를 가라앉게 할 수 있는 어두운 내용은 곳곳에 투입되는 ‘코믹’ 코드를 통해 한순간에 해소된다. 1인6역을 해내는 멀티맨의 등장이 주인공 최씨의 무게감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준다.

평생을 개장수로 살아온 최 노인 역은 대구의 중견 배우인 채치민씨가 맡아 열연하여 극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며, 1인6역을 펼치는 멀티맨에도 지난해 이 작품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상희씨와 김재권이 다시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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