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초청한 해외 문화 인사, 포항시 방문 요청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및 교류 확대 논의

▲프랑스 낭트의 대표 예술기관 ‘스테레오뤽스(Stereolux)’의 로랑 마레샬(Laurent Mareschal) 이사장(오른쪽))이 10일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제 문화예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포항시)
▲프랑스 낭트의 대표 예술기관 ‘스테레오뤽스(Stereolux)’의 로랑 마레샬(Laurent Mareschal) 이사장(오른쪽))이 10일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제 문화예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포항시)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10일 프랑스 낭트의 대표 예술기관 ‘스테레오뤽스(Stereolux)’의 로랑 마레샬(Laurent Mareschal) 이사장이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제 문화예술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11개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13명을 초청하는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문화 인사 방문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로랑 마레샬 이사장은 포항 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번에 포항시청을 찾게 됐다. 로랑 마레샬 이사장은 ‘스테레오뤽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예술가와 기술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낭트의 문화환경을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설명하며 기관 및 도시 차원에서의 국제적 협력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스테레오뤽스’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는 프랑스 낭트의 창조 지구에 있는 대표적인 아트&테크 기관이다. 낭트는 1980년대 주력인 조선업이 쇠퇴하자 폐조선소 공장에 ‘레 머신 드릴(Les Machine de L’ile, 기계 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시작으로 창조 도시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레 머신 드릴’은 12m 높이의 대형 기계 코끼리와 하늘을 나는 새, 낭트 출신이자 80일간의 세계 일주 저자인 쥘 베른의 상상력, 낭트에서 발명 실험을 펼쳤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도전 정신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레 머신 드릴’과 함께 창조 지구의 핵심 기관인 ‘스테레오뤽스’는 현대 예술과 음악을 위한 다목적 공간을 중심으로 음악, 예술, 디자인, 디지털, 미디어아트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전시회,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한 20여 년 전부터 ‘스코피톤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작품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는 법정 문화도시의 성과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스텍, 한동대, 지역 내 연구기관과 함께하는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인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제작 사업에 낭트 출신 아티스트 2명이 레지던시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면담을 통해 스테레오뤽스와 교류하며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와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를 해외에 소개하는 등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낭트시 레 머신 드릴과 같은 혁신적인 성공 신화를 포항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항의 신산업 성장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은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BS에서는 이번 해외 초청 인사 면담과 이강덕 포항시장의 문화도시 인터뷰를 특별 다큐멘터리로 구성해 내년 2월 중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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