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정기연주회 서막 열어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만추’ 홍보 포스터. (사진 = 포항문화재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만추’ 홍보 포스터. (사진 = 포항문화재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제201회 정기연주회 ‘만추’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펼쳐진다. 

이번 시립교향악단 공연의 객원지휘는 전희범 경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가 맡는다. 전희범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원에서 지휘 학·석사 학위를 받고 2019년부터 경기필, 군산시향,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독일 라디오 필하모니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저명한 지휘자다. 

특히 이번 공연을 앞두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청중들의 귀에 익숙한 유명한 곡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고,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은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시작된다. 공연명인 ‘만추’에 어울리는 이 곡은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돼 유명한데, 말러가 약혼자 알마에게 바치는 사랑의 편지가 담겨 있어 청중들은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말러의 절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맡는다. 조재혁 피아니스트는 줄리어드에서 학·석사를 취득한 후 맨하탄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쿨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연주자로, 이번 연주에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을 통해 가을을 담은 노르웨이의 절경을 떠올리게 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운명’이라고도 불리는 베토벤의 걸작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연주되는데, 귀에 익숙하면서도 웅장한 소리로 청중을 압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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