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31일까지 ... ‘Long time no see, my Pohang!’ 개최

▲배태열 개인전 포스터. (사진 = 포항문화재단)
▲배태열 개인전 포스터. (사진 =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꿈틀로 내 space298에서 포항문화예술 지원사업 시각 예술 분야 집중지원으로 선정된 배태열 작가 개인전 ‘Long time no see, my Pohang!’을 개최한다.

시각 예술 분야 집중지원은 포항의 도시성을 주제로 포항의 역사나 문화를 표현하는 프로젝트형 전시로,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전시기획자와 평론가를 매칭해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고 작가의 개인 역량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배태열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건축가의 길을 걷다 현재는 대구에서 예술 활동의 터를 잡고 작가로서 한 걸음씩 내딛는 중이다. 

작가는 건축학도로서 식견을 담아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축소해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큐브(Cube)를 지형 모형의 최소 단위로 설정하고 이를 쌓아 올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인 포항을 재현해 냈다.

큐브(Cube)는 당시의 경험이 응축된 작가 자기 자신이며, 포항에서 포착된 작가의 경험을 담아 큐브를 통해 감정의 밀도를 시각화했다. 

배태열 작가는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를 내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정육면체로 나타내는 것은 복잡한 도시를 조금 더 단순화해 그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작고 작은 나와 보다 수월하게 연결 짓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포항 출신 박민우 문화예술기획자는 “복잡한 도심 속 한 개인이라는 존재의 표출과 특정 공간에서의 나의 존재와 연결이라는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했다”며, “장소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포항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이야기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출신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창작활동 기회를 마련해 예술가들이 서로 영감을 받으면서 지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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