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

3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선대위 인선을 확정 발표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이번 인선 안에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단장으로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이 선임된 것이다. 또한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박근혜 후보의 국민행복추진위 ‘지역발전추진단’에 포함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 출자로 유지되는 대구경북연구원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구원의 설립 목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공공연구기관’이라고 못 박고 있다. 

물론 이들의 특정 후보 캠프 참여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의 대표적 싱크탱크로서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해야 할 대구경북연구원 소속의 원장과 연구원이 특정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표방해야 마땅한 공공연구기관의 목적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경북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는 연구원장의 인사말이 결코 특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켜 지역을 발전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민주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은 연구원 소속 원장과 연구원의 특정 후보 캠프 합류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300만 경북도민과 260만 대구시민을 위한 연구원이지, 결코 박근혜 후보만을 위한 연구원이 아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특정 후보가 아닌 대구경북 전체를 위한 연구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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