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조에츠시 교향악단 합동 연주, 5년 만에 재개

▲포항시립예술단은 17일 일본 조에츠시에서 개최된 ‘오렌프라자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 = 포항시)
▲포항시립예술단은 17일 일본 조에츠시에서 개최된 ‘오렌프라자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 = 포항시)

포항시립예술단은 지난 17일 일본 조에츠시에서 개최된 ‘오렌프라자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조에츠시는 19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우호 도시로, 2018년 이후 코로나로 중단됐던 교류 연주가 5년 만에 재개됐다.

조에츠교향악단과 조에츠시민취주악단, 조에츠시교육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연주회는 1부는 조에츠시민취주악단, 2부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현악 8중주와 클라리넷 독주, 포항시립합창단의 사중창, 3부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조에츠교향악단의 합동공연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립예술단은 에드워드 그리그의 홀베르그 스위트(Prelude from Holberg Suite),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스코트 조플린의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 현악 8중주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벨라 코박스의 여러분에게 축복을(Sholom Aleichem, Rov Feidman) 클라리넷 독주, 롤프 러블랜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4중창을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린 오렌프라자 로비에서는 포항시립합창단의 로비 콘서트가 열렸다.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나의 태양(O Sole mio) 테너 독창, 캐롤 베이어 세이거,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The Prayer) 이중창,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ù andrai) 베이스 독창, 프란체스코 사르토리 등에 이어 앙코르곡은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걸맞은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일본어로 준비해 조에츠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조에츠 시민들은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내년에도 공연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두 도시의 우호가 강화되고 더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어지면 좋겠다며, 클래식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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