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희망과 풍요의 메시지 전달
원류 포항에서 시작돼 전국적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동해안 해양문화의 특색을 살린 흥미롭고 매혹적인 퍼포먼스 향연

▲포항 동해안별신굿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 = 포항시)
▲포항 동해안별신굿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 = 포항시)

2024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과 풍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해안별신굿 축제가 포항에서 개최된다.

국가무형유산 보유단체 동해안별신굿보존회는 오는 24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푸른 바다의 숨결:포항 동해안별신굿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의 김영희 명예예능보유자, 김영숙 전승교육사, 김동연 전승교육사(現 보존회장), 김동언 부산 기장오구굿 초대 예능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무대 밖 로비에서는 정연락 전승교육사가 지화체험장을 마련해 행사 전 관람객들에게 지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은 동해안에 인접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바다와 관련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해안별신굿은 이러한 바다와 어촌 문화가 연주와 춤의 형태로 표현된 것이다.

전승자들은 초대 예능보유자 故김석출 일가 및 그들의 전수를 받은 인물들이다. 1922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출생한 故김석출 씨는 어린 시절부터 무업(巫業)에 입문해 그의 딸 등과 함께 세습무(世襲巫) 일가를 형성했고, 강원도와 부산 기장 일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현재 5대째 동해안 지역의 전통의례와 굿을 전승하고 있다.

현재 동해안별신굿의 국가무형유산 전승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으로 되어 있으나, 포항에서도 송라면, 구룡포읍 일대 해안가에서 활발히 전승되고 있으며 이들은 ‘수용포 수망굿’, ‘강사리 범굿’의 형태로 남아 있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는 이번 행사에서 흥미롭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해 포항의 지역적인 특색과 매력을 강조하하는 한편 포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라며, 국가무형유산의 다채로운 활용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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