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헌신 아이콘 ‘루이 델랑드’ 신부 삶 ... 창작클래식뮤지컬로 승화
도비 8,000만 원 확보 ... 고품격 공연 선보일 예정

▲벨라미치 퍼블릭 합창단 발표공연. (사진 = 포항문화재단)
▲벨라미치 퍼블릭 합창단 발표공연. (사진 =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대잠홀 상주단체인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와 함께 포항을 사랑한 푸른 눈의 아버지 ‘루이 델랑드(남대영) 신부’의 삶을 창작클래식뮤지컬로 조명한다.

이번 뮤지컬은 경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 공연장 상주단체지원사업’ 공모에 포항문화재단이 선정돼 도비 8,000만 원을 확보하며 추진하게 됐다.

루이 델랑드 신부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암흑의 시기 포항에서 성모자애원과 나환자 진료소(다미엔피부진료소), 무료급식소 등을 설치하고 전쟁고아들과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삶을 헌신했다. 

또한 전쟁 후 빠른 재건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교육과 의료, 문화 등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의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지역을 빛낸 6호 인물’로 선정됐으며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부 레종 드 뇌르 최고훈장’을 받은 바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이번 상주단체 공모사업을 선정을 통해 뮤지컬뿐만 아니라 특화공연 ‘Art & Travel Concert : 음악으로 채우는 미술 여행!’, 퍼블릭 프로그램 ‘벨라미치 퍼블릭 합창단&오케스트라’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상주단체 특화공연인 ‘Art & Travel Concert : 음악으로 채우는 미술 여행’은 강릉 솔올 미술관 김석모 관장을 초청하여 유럽 미술사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렉쳐 콘서트’로 구성했다.

퍼블릭 프로그램 ‘벨라미치 퍼블릭 합창단&오케스트라’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 무대에 올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대잠홀 상주단체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는 성악앙상블, 현악앙상블, 목관5중주, 챔버오케스트라, 순수미술가 등으로 구성된 청년예술가 단체로 지난 2021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루이 델랑드’ 신부를 소재로 한 창작칸타타를 선보인 바 있다.

정하해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 대표는 “‘루이 델랑드’라는 포항의 인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단발성 공연으로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대잠홀 상주단체 선정됨에 따라 ‘루이 델랑드’를 소재로 한 클래식 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 지속가능한 포항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프라임경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