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 만세루

[프라임경북뉴스=김진한 기자] 청송군은 5일 군수실에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9호로 승격된 청송 만세루(靑松 萬歲樓)에 대해 문화재지정서 전수식을 가졌다.

‘청송 만세루’는 1985년 8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2호로 지정된 이후 2017년 9월 유형문화재로 승격된 것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따로 기록된 바는 없으나 청송군 관아지에 위치한 찬경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와 같은 시기에 건립됐다고 전해지며, 또한 조선 세종(世宗)이 부사 하담(荷擔)에게 명해 건립한 소헌왕후의 친가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沈洪孚)의 묘재각으로 건립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만세루는 보광사(普光寺)의 남쪽 끝에 위치하는데,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누각으로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사방이 개방돼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고 원기둥을 세운 주심포계의 단청올린 건물로 외일출목(外一出目)이다. 누마루는 우물마루를 깔고 사방에 헌함을 돌렸으며, 북쪽 오른쪽 측간에 오르내리는 목조계단을 4단 설치돼 조선시대 누각 연구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광사는 사찰내에 본존불을 모시는 극락전과 문중의 시조묘를 추모하기 위한 묘재각인 만세루,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 등 유불선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으로 조선조 숭유억불정책 속에서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동수 군수는“이번 만세루의 유형문화재 승격과 같이 관내의 전통문화유산의 발굴 등을 통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자료의 문화재 지정과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또한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의 단계를 넘어 지역주민과 청송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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