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도착, 헤이룽장성장 등 만나 현안 논의

  ▲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한국대표단의 단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헤이룽장 루하오 성장과 만나 양국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 프라임경북뉴스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을 단장으로 한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한국대표단이 16일 중국 하얼빈 도착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외교활동에 들어갔다.

한국대표단은 하얼빈 방문기간동안 헤이룽장(흑룡강성) 루하오 성장을 비롯한 지도자 등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단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신지도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인민의 행복을 강조하는 ‘중국의 꿈’은 우리정부의 ‘국민행복시대’와도 일맥상통 한다”며“박근혜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방중 이후 이번 방중이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헤이룽장성은 한국에 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각 분야의 교류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면서 “이곳에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마음 놓고 와서 투자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하얼빈 방문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립도 당부했다. 이 부의장은 헤이룽장성 지도자와 잇따른 만남을 통해 “헤이룽장성은 항일 민족운동의 혈맹 근거지”라며 “박대통령 국빈방중 당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거사 현장인 하얼빈역에 표지를 세워 달라 당부한 것도 한중관계의 혈맹동지로서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이라고 표지석 설립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의장은 “헤이룽장성의 왕센쿠이 당서기와 루하오성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경의를 표 한다”며“송화강의 범람, 홍수 등으로 인민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지도자들이 현장을 직접 지키고 독려하는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루하오 헤이룽장성장은 이에 대해 “양국의회간의 교류는 중요한 현안이고 지방간의 교류는 양국의 교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헤이룽장성과 한국정부, 기업간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 ”고 화답했다.

천수타오 헤이룽장성 인대 부주임은 “헤이룽장성은 중국에서 중요한 식량생산기지이자 에너지 원자력기지로 최근 몇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고 설명하고 “한국 기업 유학생 등 교류를 환영하는 것은 물론 한국대표단 방문 이후 더 많은 한국 기술자 유학생들의 방문을 기대 한다”며 헤이룽장성의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했다.  

한국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하얼빈에서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기반이 된 조린공원, 태양도, 731부대유적지, 중앙거리 등을 탐방했다.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8차 합동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한국대표단에는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정훈 정무위원장, 조원진 의원(한·중정치경제포럼 회장), 심윤조 의원, 민병주 의원 등 국회상임위원장, 여야 지도부가 참가하는 메머드급으로 꾸려졌다.

헤이룽장성은 중국최대의 석유공업기지로 각종 광물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헤이룽장성의 행정수도인 하얼빈시는 중국의 중요한 중공업도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1천만여명(2010년)이다.

2박3일간의 하얼빈 방문일정을 소화한 한국대표단은 18일 오후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8차 합동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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