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북뉴스=김달년기자] 포항시가 청렴 포항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간부공무원이 뇌물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포항시청 도로시설과를 압수수색하고 담당 간부 공무원 A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포항시 하수관로정비 BTL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측으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댓가로 수 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와 건설사는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 간부공무원이 뇌물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알려지면서 포항시는 난감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하위등급인 4등급에 그쳐 대대적인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부터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성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공무원 대상 반부패․청렴워크숍 개최, 청렴리더 워크숍, 명예청렴 감사관, 공공기관 합동 청렴 교육 등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사결과는 지켜보면 알겠지만, 시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전체 공무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후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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