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치료 후의 유지관리'

↑↑ 예스치과 치아교정과 전문의 노민기원장
치아교정 치료 후에 잘 배열된 치열과 견고한 교합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교정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입니다. 교정 치료 후에 치아가 그 자리에서 잘 유지되면 좋겠지만 실제로 치아는 기능에 따른 잇몸 조직의 당김이나 입술, 혀, 뺨 등의 압력으로 인해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교정 치료 중에 발치 여부 또는 교정 치료 방법과 무관하게 종료 후 10여년에 걸쳐 서서히 치열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일정기간동안 유지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지장치의 종류에는 얇은 금속선과 치과용 접착재료를 사용하여 치아 내면에 부착하게되는 ‘고정성 유지장치’와 환자가 스스로 탈착할 수 있는 ‘가철성 유지장치’가 있습니다. 유지장치의 선택, 착용기간의 결정은 교정치료를 받기 전의 치아의 상태와 치료 내용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교정주치의 선생님께서 환자분들의 상태에 따라서 각각 결정하게 되며, 환자분들은 지시에 맞게 따라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정성 유지장치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철성 유지장치는 점차 착용하는 시간을 줄여가며 사용하게 됩니다.

교정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성인이 된 이후 시간경과에 따라 자연적으로 치열이 변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까지 차단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더 오래 유지장치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교정치료 후 충분한 시간이 경과되어, 교정치료 결과의 재발이 우려되는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될 때 유지장치의 제거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정식 유지장치를 제거한다고 해서 이후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정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시간경과에 따라 일어나는 경미하고 자연스러운 치열의 변화는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정치료 이후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열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본인의 노력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치열의 변화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지장치를 잘 하는 노력 외에도, 칫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는 습관이 교정치료의 결과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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