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예스치과 신수정 원장
사람들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즐겨 찾는 장소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내원하는 환자들도 계절과 시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보통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앞둔 시기가 되면 소아, 중 고등학생 환자가 늘어나게 되고 결혼 식이 많은 봄철에는 미백과 심미치료 환자들이 증가합니다.
명절이나 연휴가 지나면 자제분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노인 환자분들의 수가 증가합니다,

얼마 전 치과를 방문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아래 틀니를 장착하고 쓰신지 오래되셨는데 여기저기 아파 서 식사를 통 못하시고 물에 말아서 훌훌 마시는 게 식사의 전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틀니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아픈 부위를 조정해서 쓸 수 있는지 체크해 달라는 것이 어머니와 보호자분들이 치과를 내원하신 이유였습니다.

진료실에서 할머니의 입안 여기저기를 살펴봐도 틀니로 인한 점막의 손상된 부위는 없었습니다. 틀니가 헐거워서 저작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예상되지도 않았습니다.
할머니께 증상을 물어보았습니다.

“맵고 따갑고 아파서 입안에 음식물을 넣을 수 없어요. 입안이 뜨겁고 여기저기 아파서 틀니를 빼놓고 잘 안 껴요”. 틀니로 인한 점막의 손상도 없고, 틀니도 잘 맞는데 전혀 식사를 못하신다는 할머니.
할머니는 구강 작열감 증후군을 앓고 계신 상태였습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 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혀나 구강의 점막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는 주로 혀의 앞쪽 2/3 부위, 입천장의 앞쪽, 입술 등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때로는 구강 건조감, 미각 이상과 같은 증상을 복합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호르몬의 변화나 심리적 요인, 그리고 미각신경의 퇴행성 변화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인한 혀 통증의 특징은 아침부터 저녁으로 갈수록 심해지지만, 수면에 방해가 되지는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껌을 씹을 때에는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안증이 나타나거나 잠을 못 자는 날에는 그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치료?

정확한 병의 원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의 목표는 환자분의 불편감을 좀 덜어드려 삶의 질을 조금 높여드리는 수준입니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으로 진단되면 항진균제를 복용하도록 하며 진통제나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쓰기도 하고 진정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가글액은 통증 완하에 도움을 줍니다.

구강 작열감 치료는 완치가 아니기 때문에 몸 상태나 생활습관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덜해지는 불규칙적인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양보조제 복용하기

비타민 B,C 복용하기
철분제 복용하기
아연 복용하기

-생활습관 고치기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마시고 통증이 심한 경우 얼음을 입안에 넣고 서서히
녹여 드시는 것도 통증 완하에 도움이 됩니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지 말고 신 과일 쥬스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금연을 권해드리며 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하고 금주를 권해드립니다.
일반 치약보다는 계면활성제가 적고 화학성분이 적은 구강건조증 환자 전용 치약의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좋은 생각을 권해드립니다.

의학의 발달로 치료법, 치료제가 계속 개발 중이므로 언젠가는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도 개발되어질 날을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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