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예스치과 안윤성원장
"전에는 괜찮았는데 최근 들어 씹을 때 시큰거려요."
"매번 그런건 아닌데 깜짝 놀랄만큼 이가 시큰할 때가 있어요"
"한쪽 치아가 시큰해서 세게 힘을 줄 수가 없어요"
"딱딱한것을 잘못 씹은 후 계속 불편해요"
치과에 오는 환자분들이 하시는 말씀중에는 위와 같이 씹었을때 시큰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충치도 없고 잇몸도 건강하고, 얼핏보면 멀쩡해보이는 치아가 음식을 씹을때
통증을 느끼거나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면 치아에 금이 가는
이른바 "균열치(Cracked tooth)"를 의심할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위 증상들이 모두 균열치를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만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들에 비해서 딱딱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균열치가 호발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더 자세한 검진을 통해 다른 비슷한 증상들을 유발하는 질환들과 감별해야합니다.

이런 균열치는 단순히 환자분들의 식습관에 의해서 발생할수도 있으나 이갈이, 치아끼리의 교합 간섭, 치료되지 못한 우식치아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균열치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점점 범위가 커져갈수록 수반되는 치료가 복잡해지며, 그 예후 또한 좋지 않습니다.
금이 간 범위와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세분화해보면,

1. 법랑질에만 금이 간 경우
치아의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금이 간 경우는 흔히 볼수 있으며 대부분 중년 환자의 치아에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된 균열치는 절대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습니다.
간단한 보철치료 및 수복치료로 마무리 될 수 있는 치아가 신경치료가 필요해지거나 혹은 치아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발치를 하게 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에 균열치는 성공적인 수복과 예후관리를 위해서는 초기에 가벼운 증상이 있을때 치과를 방문하여 즉각적인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치과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광학진단장비를 도입하여, 눈으로 봤을 때는 찾기 힘든 금이 간 부위를 조금 더 쉽게 찾아 내고, 균열치 진단을 기존보다 더 손쉽게 하고 있습니다.

2. 상아질까지 금이 간 경우
금이 치아의 내부인 상아질까지 연장된 경우로 가만히 있을때는 괜찮으나 식사시엔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금이 간 부분이 심하지 않다면 크라운이나 온레이등의 보철치료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며,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3. 치아 안 신경까지 금이 간 경우
균열이 치아내의 신경까지 진행된경우는 가만히 있을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신경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며, 예후 역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4. 치아가 분리될 정도로 금이 간 경우
금으로 이해 치아가 분리되거나 치아뿌리가 부러진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치아를 발거하게 됩니다. 간혹 치아를 분리하는 치근분할술을 시행하여, 건전한 뿌리는 살리는 치료를 하거나 남은 치아뿌리를 이용하여 보철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예후가 좋지는 못한 편입니다.

모든 치과 치료가 그러하듯이 간단한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내원하시는 것이 환자분들의
치아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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