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예스치과 신수정 원장
치통으로 밤새 잠 못 이루다가 치과를 방문했는데 치아 원인이 아닌듯하다는 설명을 듣고
난감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치아 원인이 아닌데도 치통으로 생각되어 치과를 방문하게 만드는 질환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상악동염입니다.
사람의 얼굴뼈에는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이 있는데, 여러 개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미세한 통로를 통해 코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걸 부비동이라 합니다.

상악동은 부비동 중 가장 크며 위턱뼈 양측에 위치합니다.
상악동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상악동염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은 단순 상기도 감염 및 알레르기 등 매우 다양합니다.

위쪽 어금니의 통증을 주 증상으로 치과를 내원했으나 치아의 특이사항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상악동염에 대한 방사선 촬영 등 검사를 통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급성 상악동염의 경우 위쪽 어금니가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씹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저녁이나 밤에 더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상악동염에 의한 통증은 감기를 최근 앓았다거나, 현재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뛰거나 걷을 때 아프기도 하고 고개를 돌리는 등 자세 변화에 따른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치아의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두 번째 삼차신경통입니다.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입니다

삼차신경통은 아래턱의 신경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상당수의 경우 이가 아픈 것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치과를 방문하십니다. 아프다고 느끼는 부위의 치아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 증상의 특징은 통증이 아주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꼭 전기가 흐르는 듯한 아픈 통증이 입속이나 얼굴의 한 지점에서 다른 곳으로 지나가는 듯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통증은 저절로 나타나기도 하고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나타나기도 하며 얼굴의 어느 부분을 건드릴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래턱뼈에 지속적인 치통을 느끼고 치아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신경과에서 정밀검사와 진단을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때론 치통이 방사선 검사나 일반검사에도 나타나지 않아 원인 치아를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치아 원인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차갑고 뜨거운 음식에 반응을 보이고 타진( 치아를 두드려 보았을 때 불편감을 느끼는 반응으로 원인 치아를 감별하는데 이용되는 검사)에도 반응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치통은 치아우식이나 치주질환 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치료가 치통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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